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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전후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마주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퇴임을 앞둔 다음 달, '전후 80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연설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일반 토론 연설에 나선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종전 기념일에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정면에서 역사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어떤 나라도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없습니다.]
또 전후 아시아 국가의 관용이 있었기에 일본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아시아 사람들은 전후 일본을 받아들일 때 관용의 정신으로 보여 줬습니다. 거기에는 수없는 갈등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이와 함께 전체주의와 포퓰리즘을 배제하고 편협한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차별과 배외주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평화적 해결을 막는다면 새로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전후 80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부에 대한 문민 통제 실패에 따른 전쟁 발발과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유엔 연설 내용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민당 내 보수 세력이 이시바 총리의 전후 메시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차기 총리가 이시바 총리의 전후 메시지를 어떻게 수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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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전후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마주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퇴임을 앞둔 다음 달, '전후 80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연설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일반 토론 연설에 나선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종전 기념일에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정면에서 역사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어떤 나라도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없습니다.]
또 전후 아시아 국가의 관용이 있었기에 일본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아시아 사람들은 전후 일본을 받아들일 때 관용의 정신으로 보여 줬습니다. 거기에는 수없는 갈등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이와 함께 전체주의와 포퓰리즘을 배제하고 편협한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차별과 배외주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평화적 해결을 막는다면 새로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전후 80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부에 대한 문민 통제 실패에 따른 전쟁 발발과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유엔 연설 내용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민당 내 보수 세력이 이시바 총리의 전후 메시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차기 총리가 이시바 총리의 전후 메시지를 어떻게 수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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