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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온전한 영토 회복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교착 상태가 수년간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서서히 밀려나고 있는 전황에 당장 획기적 변화가 생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중 약 20%가 러시아군 점령지입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으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본격적 전쟁을 시작한 후 2022년 9월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를 병합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크림반도와 루한스크는 전역이,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은 각각 약 4분의 3이 현재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루한스크 주가 러시아에 점령당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나고 그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 주에 전선이 형성돼 일부 마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주와 이에 맞닿은 러시아 북서부 쿠르스크 주에서도 양국 군대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수미 주의 일부 마을이 러시아군에 넘어갔습니다.
미콜라이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2개 주의 접경지역에도 소규모이긴 하지만 러시아군 점령지가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본격적 전쟁이 시작된 직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까지 진군해 한때는 수도 키이우까지도 노렸으나, 같은 해 4월에는 공세가 꺾여 철수했습니다.
그 후로는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몇 년째 조금씩 양측이 진퇴를 거듭하며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은 러시아의 끈질긴 공세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도네츠크 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방어선으로 설정한 주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주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요새 벨트'에서 방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요새화 작업은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으로부터 이들 4개 도시를 탈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4개 도시와 여러 마을, 그리고 그 사이로 철조망, 콘크리트, 돌, 전차 방어용 '용의 이빨'을 겹겹이 둘러쳐 러시아의 도네츠크 주 전체 장악 시도에 저항하면서 서진 위협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엔총회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선언이 불법이며 무효이고 크림반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영토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11개국은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영유는 시리아, 북한, 니카라과 등 소수 국가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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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중 약 20%가 러시아군 점령지입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으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본격적 전쟁을 시작한 후 2022년 9월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를 병합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크림반도와 루한스크는 전역이,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은 각각 약 4분의 3이 현재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루한스크 주가 러시아에 점령당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나고 그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 주에 전선이 형성돼 일부 마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주와 이에 맞닿은 러시아 북서부 쿠르스크 주에서도 양국 군대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수미 주의 일부 마을이 러시아군에 넘어갔습니다.
미콜라이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2개 주의 접경지역에도 소규모이긴 하지만 러시아군 점령지가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본격적 전쟁이 시작된 직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까지 진군해 한때는 수도 키이우까지도 노렸으나, 같은 해 4월에는 공세가 꺾여 철수했습니다.
그 후로는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몇 년째 조금씩 양측이 진퇴를 거듭하며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은 러시아의 끈질긴 공세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도네츠크 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방어선으로 설정한 주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주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요새 벨트'에서 방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요새화 작업은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으로부터 이들 4개 도시를 탈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4개 도시와 여러 마을, 그리고 그 사이로 철조망, 콘크리트, 돌, 전차 방어용 '용의 이빨'을 겹겹이 둘러쳐 러시아의 도네츠크 주 전체 장악 시도에 저항하면서 서진 위협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엔총회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선언이 불법이며 무효이고 크림반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영토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11개국은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영유는 시리아, 북한, 니카라과 등 소수 국가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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