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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유엔이 국제분쟁 해결에 무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럽을 향해 러시아 에너지 구매를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 전 세계 분쟁 해결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면전에서 지적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나섰습니다.
집권 1기 때였던 지난 2019년에 이어 6년 만이며, 집권 2기 들어서는 처음 유엔총회 연단에 선 겁니다.
트럼프는 우선 재집권한 뒤 전 세계에서 7개의 전쟁 종식을 중재한 점을 부각하며 "유엔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해야 했다는 게 안타깝다(too bad)"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유엔은 어떤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다" 며 "7개의 전쟁을 종식하며 이들 국가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유엔으로부터 협상 타결을 돕겠다는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 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의 목적은 뭐냐고 반문하며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못 끝낸다고,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주도해온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정책에 대해서도 "최대의 사기극" 이라고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기후변화가 되는 것" 이라며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향해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잇달아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데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너무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서방국들이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미국은 유엔을 100% 지지한다며 유엔은 세계 평화와 관련해 가진 잠재력이 크다고 달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를 향한 제재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가 종전 합의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피를 매우 빠르게 멈추게 할, 매우 강력한 관세 조치를 실행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치가 효과가 있으려면, 유럽 국가들이 동참해야 한다며 즉각 러시아로부터 모든 에너지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해 전쟁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조차도 러시아산 에너지와 관련 제품을 끊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러시아 항공기가 나토 영공을 침범할 경우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서 가장 큰 진전과 관련해선 러시아 경제가 현재 끔찍하고 붕괴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한 경제 제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 정상연설은 통상 15분 안팎이 권고사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57분 간의 연설에서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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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유엔이 국제분쟁 해결에 무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럽을 향해 러시아 에너지 구매를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 전 세계 분쟁 해결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면전에서 지적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나섰습니다.
집권 1기 때였던 지난 2019년에 이어 6년 만이며, 집권 2기 들어서는 처음 유엔총회 연단에 선 겁니다.
트럼프는 우선 재집권한 뒤 전 세계에서 7개의 전쟁 종식을 중재한 점을 부각하며 "유엔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해야 했다는 게 안타깝다(too bad)"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유엔은 어떤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다" 며 "7개의 전쟁을 종식하며 이들 국가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유엔으로부터 협상 타결을 돕겠다는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 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의 목적은 뭐냐고 반문하며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못 끝낸다고,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주도해온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정책에 대해서도 "최대의 사기극" 이라고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기후변화가 되는 것" 이라며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향해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잇달아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데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너무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서방국들이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미국은 유엔을 100% 지지한다며 유엔은 세계 평화와 관련해 가진 잠재력이 크다고 달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를 향한 제재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가 종전 합의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피를 매우 빠르게 멈추게 할, 매우 강력한 관세 조치를 실행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치가 효과가 있으려면, 유럽 국가들이 동참해야 한다며 즉각 러시아로부터 모든 에너지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해 전쟁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조차도 러시아산 에너지와 관련 제품을 끊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러시아 항공기가 나토 영공을 침범할 경우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서 가장 큰 진전과 관련해선 러시아 경제가 현재 끔찍하고 붕괴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한 경제 제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 정상연설은 통상 15분 안팎이 권고사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57분 간의 연설에서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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