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BYD 주식 전량 매각...주가 4,500% 상승

버크셔, BYD 주식 전량 매각...주가 4,500% 상승

2025.09.22.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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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중국 BYD의 남아있던 지분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가 3년 전부터 분할 매각하던 BYD의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17년 장기 투자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크셔가 2008년 9월 신생기업이었던 BYD 주식을 처음 산 날부터 지난 3월까지 주가는 4천500% 이상 급등했습니다.

BYD의 브랜드 홍보 총괄 사장인 리윈페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버크셔가 2022년 8월부터 주식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이미 5% 이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매수가 있으면 매도가 있는 것으로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며 "BYD를 인정해주고 17년간 동행해준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버크셔의 주식 처분으로 홍콩증시에서 BYD 주가는 한때 3.6% 하락해 3주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버크셔는 2008년 선전에 본사를 둔 BYD 지분 10%를 2억3천만 달러에 사들이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당시 부회장이 BYD에 대한 최초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BYD는 1995년 중국 화학자 출신 왕촨푸 회장이 모토로라 등에 충전식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후 전기차 생산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2023년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등극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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