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 제한 권고 발표할 듯"

"백악관,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 제한 권고 발표할 듯"

2025.09.22.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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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을 임신한 여성이 섭취하면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류코보린'이라는 약물이 자폐증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고, 발표 기자회견이 현지 시간 22일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는 열이 나지 않는 한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류코보린'이라는 약품이 자폐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현지 시간 21일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 연설에서 "내일 미국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발표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이 크며 치료가 어렵다는 견해가 중론이었지만, 최근 자폐증 아동들에게 류코보린을 투약해본 결과 말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에 괄목할만한 개선이 있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월 TV로 생중계된 내각 회의에서 "9월까지는 자폐증 유행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며 위험 노출을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정치인 시절부터 수십 년간 고집해왔으며, 장관 취임 후에는 이런 설을 주장하는 인사에게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을 연구하는 정부 연구과제를 맡겼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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