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유럽 '극우 정권교체' 추진 의심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국가를 극우로 정권 교체하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2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유럽 극우 세력을 공개 지지하고, 각국 내정에도 서슴없이 관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런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JD 밴스 부통령은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대안당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를 만나 이 정당의 약진에 힘을 보탰습니다.

독일대안당의 선전에 밀려 간신히 선거에서 승리한 프레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당시 밴스 부통령의 행보에 격노했었다고 NYT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폴란드 대선 당시에는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유럽 지도자들은 나약하다며 당시 극우정당 후보였던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기간에 나브로츠키를 백악관으로 부르며 선거를 지원했고 대선에서 승리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