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체험으로 한국어 배워요"...LA 한국어 교사 연수

"놀이와 체험으로 한국어 배워요"...LA 한국어 교사 연수

2025.09.20.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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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휩쓴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LA 한국교육원과 경상북도 교육청이 미국 내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특별 연수를 마련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생님의 시범을 따라 두꺼운 종이를 꾹꾹 눌러 접는 사람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집중해서 만드는 건 바로 '딱지'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오늘만큼은 학생이 되어 딱지 접는 법과 놀이법을 배우는 겁니다.

[임병희 / 테메큘라 한국어 교사 : 한글도 가르치지만,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도 가르치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런 수업들을 아이들에게 적용해서 (문화를 가르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는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어 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LA한국교육원과 경상북도교육청이 함께 준비했는데, 미국 초중고와 한글학교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사 100여 명이 참여해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강연주 / 안동부설초등학교 교사 : (한국의) 놀이를 해외에 있는 한국 어린이 친구들도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연수의 특징은 이론 강의가 아니라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고자 했단 겁니다.

경북 지역 학생들도 참여해 현지 교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물했습니다.

K-팝과 전통 음악을 접목한 공연부터 신명 나는 탈춤과 농악 무대까지-

강당은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현지 교사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상범 / LA한국교육원 부원장 : 미국에 LA 한국교육원과 협력하는 85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번에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오셔서 수업 방법도 알려주시고 또 많은 교구재를 나누어 주셔서 이곳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실생활과 맞닿은 교수법을 통해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교사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LA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YTN 김은경 (bgy06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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