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통화..."다음 달 한국에서 회동"

트럼프·시진핑 통화..."다음 달 한국에서 회동"

2025.09.20.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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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석 달 만에 통화를 하고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중국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매각에는 합의를 이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 19일, 석 달 반 만에 다시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인 통화였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다음 달 31일부터 1박 2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화했습니다.

정식 회담이 될지, 약식 회동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의 직접 대면은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으로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대좌가 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년 초에는 중국을 방문할 거라고 예고했는데, 성사되면 집권 1기 때였던 2017년 11월 이후 8년여 만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매각에 대해 시 주석이 승인했다며, 미국이 강력한 통제권을 갖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주석은 틱톡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그 과정을 진행 중이며, 훌륭한 투자자들,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 합의에 서명하는 형식적인 절차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최종 매각까지는 추가 협상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중국의 법률에 부합하고 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해결 방안에 이르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만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동을 앞두고 양측이 집중적인 협의를 벌여야만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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