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맹 에스토니아 "러 전투기 3대, 12분간 영공 침범"

나토 동맹 에스토니아 "러 전투기 3대, 12분간 영공 침범"

2025.09.20.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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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가 현지 시간 19일 러시아의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자국 영공을 12분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영공 침범에 항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르구스 차흐크나 외무장관은 "올해 들어 러시아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게 4번째로, 이 자체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지만 전투기 3대가 관여된 오늘 침범은 전례가 없는 뻔뻔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갈수록 광범위해지는 러시아의 나토 국경 '시험하기'와 증대된 공격성을 신속한 정치·경제적 압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10일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며 긴장이 고조됐고, 14일에는 루마니아가 러시아 '게란' 드론이 자국 영공을 50분간 궤도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나토는 폴란드 침범 사례를 계기로 동부전선 일대에 지상·공중 자산을 추가로 투입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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