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미국 기술 인력 출장·자동차 관세 15%, 한미 합의 기대"

현대차 사장 "미국 기술 인력 출장·자동차 관세 15%, 한미 합의 기대"

2025.09.19.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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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기술 인력 출장에 대한 한미 간 유익한 해결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현대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인데 한미 간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 15%의 관세가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현대차가 조지아주 집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인력 상당수가 첨단 배터리 생산 기술의 최종 보정과 테스트 작업을 맡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가 단기 출장, 특히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상호 유익한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 그 동료들 가운데 상당수는 조지아 공장에서 우리의 운영을 지원하는 배터리 공장에서 첨단 배터리 생산 기술의 최종 보정과 시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미가 전문 기술 인력을 위한 단기 출장 문제에 대해 상호 이익이 되는 해법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의 한국 차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갈 수 있도록 조속한 한미 간 합의를 기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출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무역 협상 후속 합의에 빨리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25% 관세를 반영해 영업 이익률 목표를 기존 7∼8%에서 6∼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경쟁국인 일본은 지난 16일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해 적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관세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40%에서 80%로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 금액은 2025년에서 2028년 기존 11조 6천억 원에서 15조 3천억 원으로 3조 7천억 원 늘어납니다.

무뇨스 사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 우리 모두는 양국 정부가 되도록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올해 안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내년에는 15%의 관세 부과 속에서도 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합니다.]

[앵커]
현대차가 해외에서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 설명 행사는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렸습니다.

현대차가 이렇게 해외에서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 관세로 이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복합적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가 사라지고, 투자 계획 단위가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습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근거한 세액 공제 종료로 전기차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로 판매 목표 대상을 전환했습니다.

이런 위기를 촉발한 미국 시장을 향해서는 투자와 생산 증대,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면서 세계 최대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생산 기지였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 차종을 하이브리드차까지 확대해 연산 생산 규모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립니다.

아울러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을 겨냥해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 이전 현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북미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네럴 모터스와 손잡고 중형 픽업, 소형 SUV, 소형 승용, 소형 픽업, 전기 상용 밴 등 5개 차종에 대한 공동 개발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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