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찰리커크' 발언으로 중단된 쇼 진행자에 "시청률 때문"

트럼프, '찰리커크' 발언으로 중단된 쇼 진행자에 "시청률 때문"

2025.09.19.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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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미 ABC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에 대해 시청률 때문에 해고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키멀은 찰리 커크라는 위대한 신사에 대해 끔찍한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미 키멀은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며 시청률이 매우 낮았고, ABC는 오래전에 그를 해고했어야 했다"며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든 말든 재능 부족으로 해고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 세력이 커크 살해범을 자기네와 다른 존재로 규정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그것으로부터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저점을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추모 발언 영상을 지칭해 "이것은 4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고 애도하는 방식"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던 지미 키멀 쇼가 취소됐다. 마침내 해야 할 일을 한 용기를 낸 ABC에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는데, 이날 재차 키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 모두발언에서도 "지난주 위대한 미국인 찰리 커크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암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1일 열리는 커크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임을 거듭 확인한 뒤 "미국과 영국이 함께 대서양 양쪽에서 자유라는 영광스러운 전통을 지키는 운동을 이끌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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