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크게 실망"...미-영, 470조 경제협력

트럼프 "푸틴에 크게 실망"...미-영, 470조 경제협력

2025.09.19.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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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버킹엄셔의 총리 별장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방위 지원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며 추가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스타머 총리는 가자지구 상황을 용납할 수 없으며 평화 로드맵의 필요성에 트럼프 대통령과 절대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영국의 정책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고 언급했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보잉, 롤스로이스, BAE시스템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양국 간 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기술 번영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양방향으로 총 2천500억 파운드, 470조8천억 원이 흐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거래는 양국이 다음 '기술 혁명'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국외 최대 규모인 300억 달러, 약 41조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구글은 AI 연구·인프라에 향후 2년간 50억 파운드, 9조4천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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