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CEO, 트럼프 21조 소송에 "굴복 않겠다"

뉴욕타임스 CEO, 트럼프 21조 소송에 "굴복 않겠다"

2025.09.18.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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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 달러, 21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뉴욕타임스 컴퍼니 사장 겸 CEO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의 소송 제기는 법적 근거 없이 독립적 저널리즘을 협박해서 굴복시키려는 반(反)언론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레비언 CEO는 튀르키예, 헝가리, 인도와 같은 나라들에서 쓰이는 반언론 수법은 언론인들을 괴롭히고, 독립적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레비언 CEO는 또 트럼프의 소송제기는 사실 기반의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뉴욕타임스는 사실이 이끄는 곳이기만 하면 어디든지 계속 따라갈 것이고 불편한 곳으로 가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뉴욕타임스가 자신에 대해 거짓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는 뻔뻔한 매체라면서 손해배상청구액 150억 달러와 징벌적 배상도 함께 내려달라고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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