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7%↓...단기 급등 피로감에 숨 고르기

뉴욕 유가 0.7%↓...단기 급등 피로감에 숨 고르기

2025.09.18. 오전 0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뉴욕 유가가 최근 급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욕구로 하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3% 하락한 배럴당 64.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정유 시설을 타격하면서 러시아발 원유 공급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전 세계 산유량의 9%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대형 석유 회사로 꼽히는 트란스 네프트는 우크라이나가 항구와 정유소를 공습한 여파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까지 3거래일간 WTI 가격은 4% 가까이 올랐던 만큼 하락세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PVM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권의 제재가 교착 상태에 있는 와중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의 피해가 단기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유가는 배럴당 5달러는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의 추가 증산을 고려하면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증류유 재고가 부족해질 때만 유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가 발표한 지난 12일까지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의 재고는 928만5천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50만 배럴 감소를 대폭 밑돌았습니다.

EIA는 "원유 순수입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원유 재고가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원유 순수입은 하루 311만 배럴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원유 수출은 하루 528만 배럴로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