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 국빈방문에 성대한 환영식...왕실 특급의전

트럼프 영국 국빈방문에 성대한 환영식...왕실 특급의전

2025.09.18. 오전 01: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국 왕실이 2019년에 이어 영국을 두 번째로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성대한 환영식으로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 시간 17일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런던 외곽 윈저에 도착해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어 윈저성 앞에 마중 나온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를 만났고, 이때 윈저성과 런던탑에서는 4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 상징물로 장식된 화려한 금도금 마차 '아일랜드 국가 마차'에 올라 영국 왕실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윈저 부지를 가로질러 성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어 윈저성 내 공식 환영식장에서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환영식에는 영국군 1,30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됐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윈저성 내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 안장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양국의 안보 협력을 상징하는 뜻으로 F-35 전투기를 포함해 미군·영국군 합동 공중분열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되고 영국 곡예비행단 '레드 애로스'만 참여했습니다.

저녁에는 윈저성에서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고, 현지 시간 1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총리가 런던 근교 총리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독립 선언 250주년 기념 수제 가죽 책과 올해 1월 취임식 당일 버킹엄궁에 걸렸던 영국 국기, 영국 디자이너 아냐 하인드마치 핸드백 등을 선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 부부에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검 복제품과 티파니 빈티지 브로치로 답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시절인 2019년 6월 영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영국 왕실이 외국 정상을 두 차례 국빈 초청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