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 FOMC 기다리며 동반 하락 마감

뉴욕 증시 3대 지수, FOMC 기다리며 동반 하락 마감

2025.09.17.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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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 결과를 기다리며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린 45,757.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3% 밀린 6,606.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7% 하락한 22,33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로 개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투자자들이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자 상승 폭을 이어 나가진 못한 채 보합권에서 맴돌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지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금리 경로를 어떻게 보는지, FOMC 회의에서 몇 명이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했는지가 관심입니다.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과 점도표, 금리 인하 반대표가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 속도를 재산정하려 들 가능성이 큽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까지 기준 금리가 0.7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69.9%로 반영해 연말까지 3회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프린시펄 자산 운용은 "노동 수요가 약해지고 있지만, 노동 공급 문제가 이런 약세를 상쇄하고 있고 경기 침체 위험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시점에서 0.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다면 경제적 필요성보다는 정치적 압력에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미국 연방 의회 상원의 인준을 받아 연준 이사로 취임해 이번 FOMC 회의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8%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1.73% 뛰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밀렸고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오르는 등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이날도 2.82% 상승했습니다.

네이버 웹툰을 운영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와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디즈니가 웹툰 엔터의 지분 2%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39% 폭등했습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자로 기대를 모으면서 1.49% 상승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27% 오른 16.36을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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