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한 암초에서 무력 충돌을 빚었습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한 게 발단이 됐는데,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훈련이 전개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과 필리핀 정부의 선박이 뒤엉켰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찰나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강력한 수압에 못 이겨 창문들이 깨졌고 선원 1명이 파편에 맞았습니다.
중국 해경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선박 10여 척이 영해를 침범한 뒤 일부러 충돌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일은 필리핀의 고의적 해상 침해와 도발이 긴장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합니다.]
필리핀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30여 척에 보급품을 수송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의 핵심적 영유권 분쟁 대상으로, 중국이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후 양국 선박 간에 수시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하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필리핀은 마지막 금지선을 넘은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안젤리카 에스칼로나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의 오랜 영토이며, 필리핀은 주권과 관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은 지난주 정례 순찰에 나서면서 항공모함, 푸젠함까지 투입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맞서 필리핀은 미국·호주 등과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미군의 미사일 기지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화면제공;중국 해경·필리핀 해경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한 암초에서 무력 충돌을 빚었습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한 게 발단이 됐는데,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훈련이 전개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과 필리핀 정부의 선박이 뒤엉켰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찰나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강력한 수압에 못 이겨 창문들이 깨졌고 선원 1명이 파편에 맞았습니다.
중국 해경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선박 10여 척이 영해를 침범한 뒤 일부러 충돌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일은 필리핀의 고의적 해상 침해와 도발이 긴장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합니다.]
필리핀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30여 척에 보급품을 수송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의 핵심적 영유권 분쟁 대상으로, 중국이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후 양국 선박 간에 수시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하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필리핀은 마지막 금지선을 넘은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안젤리카 에스칼로나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의 오랜 영토이며, 필리핀은 주권과 관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은 지난주 정례 순찰에 나서면서 항공모함, 푸젠함까지 투입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맞서 필리핀은 미국·호주 등과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미군의 미사일 기지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화면제공;중국 해경·필리핀 해경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