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미상' 시상식 시청률 8% 증가...740만 시청

미국 '에미상' 시상식 시청률 8% 증가...740만 시청

2025.09.16.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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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열린 프라임 타임 시상식 중계방송은 미국에서 74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690만 명보다 8% 늘어난 수치로, 2021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에 이어 올해도 CBS가 시상식을 중계했는데, 이번에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한 시청자가 2021년보다 76% 증가한 점이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가장 관심을 모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미국 내 흥행작인 '더 피트'와 '세브란스: 단절'이 경합을 벌인 것도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높였을 거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에는 '세브란스: 단절'이 최다 지명으로 27개 후보에 올라 수상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지만, 다크호스로 여겨진 '더 피트'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가져가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이후 에미상 시상식 중계방송권이 경쟁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시대를 맞아 기존 메이저 방송사들이 과거만큼 화려한 수상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어, 시상식 중계방송 입찰에 계속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은 플랫폼 내 콘텐츠 다양화와 자사 작품 홍보 효과 등을 노래며 시상식 생중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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