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 소식에 뉴욕 유가 1% 상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돼 뉴욕 유가가 1% 가까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0.97% 뛴 배럴당 6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러시아는 1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표적으로 적어도 드론 361대를 투입해 대규모 공격을 해 러시아 북서부의 키리시 정유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인 프리모르스크를 포함해 러시아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프리모르스크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국제 석유 시장을 교란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리모르스크는 하루 100만 배럴의 석유를 적재할 수 있는 수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키리시 정제소는 러시아산 원류를 하루 약 35만5천 배럴 정제할 수 있는데 이는 러시아 전체 원유의 6.4%에 해당하는 규모에 해당합니다.

IG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수출 인프라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유가 전망에 상방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