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방미..."악마는 디테일에...치열하게 협상"

여한구 통상본부장 방미..."악마는 디테일에...치열하게 협상"

2025.09.16.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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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디테일, 즉 세부사항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현지 시간 15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는 등 전방위로 국익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미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체를 보고 이해해달라"며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게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조지아주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우리가 강하게 요청해야 한다"며 "미국 측에서도 약간 과했다고 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최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이 16일부터 대미 자동차 수출의 품목 관세를 15%로 낮춰 적용받는 데 대해선 "우리도 최대한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방식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어떻게 좁힐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의견을 다 분석하고 있다"며 "어떤 게 우리한테 가장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측 요구대로 대미 투자액에서 직접 투자의 비중을 높일 경우에 대비해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구체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통화 스와프는 자국의 화폐를 상대국에 맡긴 뒤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일종의 국가 간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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