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중 무역 협상에 힘입어 상승 출발

뉴욕 증시, 미·중 무역 협상에 힘입어 상승 출발

2025.09.16.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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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10시 11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45,901.99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5% 오른 6,613.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4% 상승한 22,283.7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유럽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돼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6~17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진 것도 상승 출발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하며 "생각한 것보다 인하 폭이 더 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을 94.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버트 파이낸셜은 "연준의 0.25%p 금리 인하로 모든 깃발이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 소비재, 금융, 산업,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미국 사업 부문 매각 합의를 시사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인수 기대감이 반영돼 4% 이상 올랐습니다.

테슬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1조 원어치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에 5.78%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기술 기업 훈풍 속 주가가 4% 이상 뛰며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도달한 기업이 됐습니다.

앞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시총 3조 달러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법 위반 결정 소식에 0.96% 하락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4%, 프랑스 CAC40 지수는 0.83%, 독일 DAX 지수는 0.01% 상승한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14%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드론 공습을 했다는 소식을 소화하면서 1%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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