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트럼프 영국 방문 계기 원자력 강화 협정 체결

영·미, 트럼프 영국 방문 계기 원자력 강화 협정 체결

2025.09.1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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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양국에서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더 빨리 건설할 수 있도록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에 소요되는 기간을 3∼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정을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첨단 원자력 에너지를 위한 대서양 파트너십'으로 불릴 이 협정이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원전 신설 등에 민간 투자와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국의 전문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는 첨단 시뮬레이션 도구를 개발하는 공동 실험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 에너지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협정이 해외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2028년 말까지 러시아산 핵물질에 대한 남은 의존도를 모두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같은 중요한 약속으로 단기적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각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원자력 황금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 기업 센트리카와 미국 기업 엑스에너지는 잉글랜드 하틀리풀에 최대 12개의 첨단 모듈형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최대 2,500개 일자리 창출과 최대 15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생산이 예상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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