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군이 베네수엘라 어선 불법 승선해 억류"

베네수엘라 "미군이 베네수엘라 어선 불법 승선해 억류"

2025.09.14.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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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베네수엘라 어선에 불법 승선해 8시간 동안 억류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미국 해군 구축함 '제이슨 던햄'이 베네수엘라의 참치잡이 어선에 승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있던 작고 무해한 선박에 미군 18명이 승선해 점령했고, 선박의 통신과 일반적인 어업 활동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핑계를 만들기 위해 군을 투입했다며, 카리브해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 단속을 명분으로 최근 군함 8척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베네수엘라 인근 바다에 배치하고 F-35 전투기 10대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공군기지로 보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범죄 카르텔의 마약 운반선을 격침했다고 밝혔지만 베네수엘라는 숨진 11명이 범죄 카르텔 소속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군의 작전을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노린 시도라고 규탄해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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