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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뭄철이 되면서 주민들에게 물 사용 제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에 있는 미국 억만장자의 저택 호수에 물을 채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 수도회사 '서던 워터'는 최근 한 시골 저택으로 급수를 중단했습니다.
가뭄철 저택 내 호수에 물이 사용됐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 저택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소유로, 현재 개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런던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잉글랜드 햄프셔 카운티 소속인데, 햄프셔 카운티는 건조한 여름철 물을 아끼는 차원에서 정원에 물주기, 세차, 어린이 수영장 채우기 등 가정용 호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슈워츠먼 저택 호수에 물을 채운 행위 자체가 현행 물 사용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닙니다.
해당 규정은 공사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을 아끼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다른 주민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서던 워터 측은 주민 제보로 자사의 급수관을 통한 물이 슈워츠먼 저택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전날 성명에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이 같은 물 사용에 충격을 받았는데 이는 카운티 전역에서 물을 절약하려는 지역사회의 노력과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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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철 저택 내 호수에 물이 사용됐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 저택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소유로, 현재 개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런던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잉글랜드 햄프셔 카운티 소속인데, 햄프셔 카운티는 건조한 여름철 물을 아끼는 차원에서 정원에 물주기, 세차, 어린이 수영장 채우기 등 가정용 호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슈워츠먼 저택 호수에 물을 채운 행위 자체가 현행 물 사용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닙니다.
해당 규정은 공사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을 아끼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다른 주민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서던 워터 측은 주민 제보로 자사의 급수관을 통한 물이 슈워츠먼 저택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전날 성명에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이 같은 물 사용에 충격을 받았는데 이는 카운티 전역에서 물을 절약하려는 지역사회의 노력과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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