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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 8일 만에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미국 땅에 공장을 짓던 한국인들이 연행되는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석방되는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4일,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우리 배터리 공장에 장갑차를 앞세운 무장 차량이 들이닥쳤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손발이 묶인 채 호송버스에 오르는 단속 장면까지 공개됐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은 이민 당국의 구금시설에 수용됐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현지 시간 5일) : 475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우리 정부의 영사 면담이 시작됐지만, 구금 장기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체포 사흘 만에서야 우리 정부는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7일) :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합니다.]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7일) :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관계죠. 우리는 이제 막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순조롭게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줄 알았던 현지 상황은 석방 형식을 놓고 다시 출렁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방 형식을 고집했고 우리 정부는 불이익 없는 자진 귀국 형식을 고수해 관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9일) : 한미 양국의 동반 발전을 위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세기가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돌발 상황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근로자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미국에 계속 남으라고 권했기 때문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구금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미국 비자 정책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맹인 미국 땅에 우리 공장을 짓다가 난데없는 체포·구금 상황을 맞았던 한국인 300여 명은 8일 만에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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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 8일 만에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미국 땅에 공장을 짓던 한국인들이 연행되는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석방되는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4일,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우리 배터리 공장에 장갑차를 앞세운 무장 차량이 들이닥쳤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손발이 묶인 채 호송버스에 오르는 단속 장면까지 공개됐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은 이민 당국의 구금시설에 수용됐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현지 시간 5일) : 475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우리 정부의 영사 면담이 시작됐지만, 구금 장기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체포 사흘 만에서야 우리 정부는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7일) :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합니다.]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7일) :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관계죠. 우리는 이제 막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순조롭게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줄 알았던 현지 상황은 석방 형식을 놓고 다시 출렁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방 형식을 고집했고 우리 정부는 불이익 없는 자진 귀국 형식을 고수해 관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9일) : 한미 양국의 동반 발전을 위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세기가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돌발 상황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근로자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미국에 계속 남으라고 권했기 때문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구금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미국 비자 정책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맹인 미국 땅에 우리 공장을 짓다가 난데없는 체포·구금 상황을 맞았던 한국인 300여 명은 8일 만에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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