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경악'...中 고속도로 가면남의 예상 못한 정체

운전자들 '경악'...中 고속도로 가면남의 예상 못한 정체

2025.09.12.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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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경악'...中 고속도로 가면남의 예상 못한 정체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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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공포영화 분위기의 가면을 쓴 채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공포심을 준 외국인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장선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량 조수석 창문을 열고 기괴한 마스크를 쓴 얼굴을 옆 차선을 향해 내밀며 응시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우리는 그를 모르는데 그가 갑자기 창문을 내리고 쳐다봤다. 의도적인 행동 같았다"며 "함께 있던 여성 승객이 깜짝 놀라고, 불쾌함을 호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 속 운전자와 승객은 순간적인 공포감과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운전하다 심장마비 걸리겠다", "정말 위험한 장난", "이런 종류의 행동은 고속도로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순간 겁을 먹고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항저우 샤오산구의 한 학교에서 근무 중인 40대 외국인 교사로, 이름은 '휴고(Hugo)'로 밝혀졌다.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장난이 도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휴고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서 가방을 뒤지다 가면을 발견했고, 재미 삼아 착용했다"며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그는 영상을 촬영한 사람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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