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일 새벽 3시 반 한국행 예정"...이 시각 조지아주

[앵커]
미국 조지아주 수용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직원 3백여 명이 내일(11일) 새벽 3시 반,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구금 일주일 만에 풀려나 내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 막바지 준비가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조지아주 폭스턴 수용 시설 앞입니다.

[앵커]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현지 출발과 도착 일정이 확인됐다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YTN에 내일 새벽 3시 반, 미국에서 전세기가 출발해 내일 저녁 6시 반쯤 한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현지 시간으로는 내일 오후 2시 반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하게 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미 이민 당국 수용 시설에 구금된 한국 직원들의 석방 절차가 시작돼 대형 버스로 공항까지 호송이 시작됩니다.

현지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부터인데, 이동에는 최소 4시간 반 이상 소요될 예정입니다.

공항에 도착해 필요한 수속 절차 등을 밟은 뒤 전세기가 도착하는 대로 탑승하게 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금된 한국인 직원 3백여 명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는 오늘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런 절차가 차질없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구금 일주일째에 풀려나게 되는 건데요,

인천국제공항 도착 시간은 내일 저녁 6시 반쯤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오후면 수용 시설에서는 풀려나는 건데요, 출국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수용 시설 안에서는 한미 당국, 그리고 구금자 간 전세기 탑승과 버스 이송 등 세부사항을 막판 조율하는 작업이 오늘까지 이뤄졌습니다.

조기중 주 워싱턴 총영사 등 현장대책반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을 다시 찾아 출국을 위한 행정적, 기술적 세부 협의를 벌였습니다.

조 총영사는 미국 측의 협조를 받아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최대한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금된 한국 직원들의 미국 출발과 한국 도착 시간 등이 최종 확정되면 서울에서 발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자진출국' 형식으로 한국인들을 출국시키면서 이후 재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정부 측과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업체들은 구금된 한국 직원들의 짐 수거에도 나섰습니다.

LG엔솔은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등 이번에 구금돼 자진 출국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희망할 경우 한국 주소로 짐을 보내주기 위해 오늘부터 서배너 공장에서 짐을 취합하고 있습니다.

전세기에는 구금자들만 탈 수 있고 수하물을 실을 수 없는데, 업체들에서 개별적으로 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진 출국을 선택하지 않고 미국 잔류를 희망하는 인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가족이나 생활 기반이 미국에 있거나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신분인 경우 구금된 상태로 남아 재판을 통해 체류 여부를 가리겠다는 건데, 얼마나 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폭스턴 구금 시설 앞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