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UN 총회 때 전후 80년 메시지 내는 방안 부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이번 달 유엔 총회에 맞춰 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를 자신의 유언 정도의 기분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현재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총재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정권의 구심력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측근들도 지금 국면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전후 80년을 맞아 각의를 거친 총리 담화 발표를 검토하다가 자민당 내 구 아베파 등 보수 세력의 반발을 고려해 총리 개인 명의 견해를 내는 쪽으로 고민해 왔습니다.

특히 총리 개인의 전후 80년 견해를 발표하는 시점으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이 거론됐지만 선거 패배에 따른 퇴진 압박이 거세지면서 발표를 보류했습니다.

일본 총리들은 전후 50년이었던 1995년부터 10년 간격으로 패전일인 8월 15일쯤 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