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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을 질질 끌면서 하마스와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정부 수립과 가자지구의 안보와 치안을 담당할 국제안정화군, ISF 구성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고 싶어 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내년 1월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인 가자 평화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가 관련 합의를 마무리 짓고 휴전 합의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의해왔습니다.
휴전 2단계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의 구상, 특히 가자 지구의 비무장화에 대해 회의를 표현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불안정한 휴전을 흔들고 평화 절차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 간부를 제거하려고 여러 차례 공격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까지 숨지게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의 국경검문소 개방과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텐트 제공 등 전술적인 사안에서 이스라엘과 수 주간 언쟁을 벌였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후회하는 것처럼 느낀 지 꽤 됐다"면서 "가자 합의를 이행하는 것 자체도 힘든데 이스라엘이 그 이행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를 방문할 예정이라 두 정상이 가자 휴전 합의 이행 문제에서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중대한 회담"이라면서 "트럼프가 가자 문제에서 네타냐후의 편을 들지, 행정부 고위 참모들의 편을 들 지가 관건인데 무슨 선택을 할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백악관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특사,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멀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네타냐후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은 여전히 호감을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뿐인데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가자 합의가 지금보다 빨리 이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미국과 함께 휴전 합의를 보장하는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측과 만났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의 휴전 준수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 4개국은 또 기술관료 정부 구성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해 하마스 대신 가자의 통치 책임을 맡게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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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팔레스타인 정부 수립과 가자지구의 안보와 치안을 담당할 국제안정화군, ISF 구성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고 싶어 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내년 1월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인 가자 평화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가 관련 합의를 마무리 짓고 휴전 합의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의해왔습니다.
휴전 2단계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의 구상, 특히 가자 지구의 비무장화에 대해 회의를 표현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불안정한 휴전을 흔들고 평화 절차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 간부를 제거하려고 여러 차례 공격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까지 숨지게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의 국경검문소 개방과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텐트 제공 등 전술적인 사안에서 이스라엘과 수 주간 언쟁을 벌였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후회하는 것처럼 느낀 지 꽤 됐다"면서 "가자 합의를 이행하는 것 자체도 힘든데 이스라엘이 그 이행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를 방문할 예정이라 두 정상이 가자 휴전 합의 이행 문제에서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중대한 회담"이라면서 "트럼프가 가자 문제에서 네타냐후의 편을 들지, 행정부 고위 참모들의 편을 들 지가 관건인데 무슨 선택을 할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백악관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특사,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멀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네타냐후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은 여전히 호감을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뿐인데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가자 합의가 지금보다 빨리 이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미국과 함께 휴전 합의를 보장하는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측과 만났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의 휴전 준수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 4개국은 또 기술관료 정부 구성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해 하마스 대신 가자의 통치 책임을 맡게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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