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태우기 위한 행정·기술적 사안 실무 논의"
"미 협조로 원만히 진행"…이르면 현지서 10일 출발
업체들도 직원들 대신 짐이나 자동차 정리 등 준비
"자진출국, 5년 제한 없어"…여전히 불이익 우려
"미 협조로 원만히 진행"…이르면 현지서 10일 출발
업체들도 직원들 대신 짐이나 자동차 정리 등 준비
"자진출국, 5년 제한 없어"…여전히 불이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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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이민 당국 수용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자진출국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자진출국을 원하는지 의사부터 확인하고 있는데, 미국 입국제한 같은 불이익이 없다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닷새째, 구금자 3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 영사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자진출국 형식 석방을 설명하고 동의하는지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절반 정도는 넘었습니까? 가시겠다는 분이?) 제가 그건 나중에 말씀드릴 건데 다 한국 가시는 걸 좋아하고 바라시니까….]
조 총영사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전세기에 태우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행정적·기술적인 사안들이 많다" 며 실무 논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해 지금까지는 원만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현지 시간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영사 조력과 별개로 현지 업체들에서도 숙소에서 단체 생활한 직원들의 여권을 모아 두거나 한국으로 보낼 짐을 싸는 등 출국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 : (여권을) 현장 사무실에 취합해 두라고 했어요. 가방 준비해놔야겠다 싶어서 가방 싸놓으라고 그랬고 직원들한테…]
조 총영사는 자진출국이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로, 5년 입국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현지 업체들은 여전히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 : 그래도 5년 정도는 못 들어올 거 같아요. 변호사님도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그러나 직원 대부분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신분인 만큼 자진출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구금시설 주변에서 만난 주민들은 기자에게 한국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등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한 현지 민심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LG엔솔 공장 주변에서는 이민자 지원단체와 운동가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가진 노동자들조차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위협당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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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 당국 수용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자진출국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자진출국을 원하는지 의사부터 확인하고 있는데, 미국 입국제한 같은 불이익이 없다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닷새째, 구금자 3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 영사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자진출국 형식 석방을 설명하고 동의하는지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절반 정도는 넘었습니까? 가시겠다는 분이?) 제가 그건 나중에 말씀드릴 건데 다 한국 가시는 걸 좋아하고 바라시니까….]
조 총영사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전세기에 태우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행정적·기술적인 사안들이 많다" 며 실무 논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해 지금까지는 원만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현지 시간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영사 조력과 별개로 현지 업체들에서도 숙소에서 단체 생활한 직원들의 여권을 모아 두거나 한국으로 보낼 짐을 싸는 등 출국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 : (여권을) 현장 사무실에 취합해 두라고 했어요. 가방 준비해놔야겠다 싶어서 가방 싸놓으라고 그랬고 직원들한테…]
조 총영사는 자진출국이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로, 5년 입국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현지 업체들은 여전히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 : 그래도 5년 정도는 못 들어올 거 같아요. 변호사님도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그러나 직원 대부분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신분인 만큼 자진출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구금시설 주변에서 만난 주민들은 기자에게 한국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등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한 현지 민심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LG엔솔 공장 주변에서는 이민자 지원단체와 운동가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가진 노동자들조차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위협당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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