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항복하라"...가자시티 집중 공습 14명 사망

이스라엘 "하마스 항복하라"...가자시티 집중 공습 14명 사망

2025.09.07.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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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항복을 요구하며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집중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면 전쟁이 즉시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계자 바셈 나임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데 동의한다면 무기를 내려놓지는 않더라도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번 회견에서 이스라엘에 "방향을 전환하라"며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마스 측에도 "인도적 상황이 극도로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인질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를 점령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부터 가자시티를 집중 타격해 전날 밤에도 14명이 숨졌고, 피란민이 머물던 가자시티 남부의 학교도 타격을 받았다고 현지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을 공격한 것이라며 공습 전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예루살렘의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수만 명이 참가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현재 48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고 생존자는 20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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