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포르투갈 리스본 전차 사고의 원인은 전차 상단의 강철 케이블이 끊어진 것이라고 포르투갈 교통당국 수사본부가 발표했습니다.
전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고, 이 사고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의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일의 육안 정기 점검에서는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조사위는 설명했습니다.
리스본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푸니쿨라는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 수단으로, 골목을 누비며 멋진 시내 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대표적 관광 명물로 꼽혀왔습니다.
푸니쿨라는 40명 안팎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립니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있습니다.
두 전차를 잇는 케이블은 사고 차량에선 끊어졌지만, 나머지 차량의 케이블은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나, 두 장치 모두 전차가 급속도로 밀려 내려가는 것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조사위는 이에 대해 연결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가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일 저녁 탈선 사망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으로,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과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 구간을 오갑니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알칸타라 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노선입니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 등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앞으로 45일 안에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전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고, 이 사고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의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일의 육안 정기 점검에서는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조사위는 설명했습니다.
리스본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푸니쿨라는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 수단으로, 골목을 누비며 멋진 시내 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대표적 관광 명물로 꼽혀왔습니다.
푸니쿨라는 40명 안팎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립니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있습니다.
두 전차를 잇는 케이블은 사고 차량에선 끊어졌지만, 나머지 차량의 케이블은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나, 두 장치 모두 전차가 급속도로 밀려 내려가는 것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조사위는 이에 대해 연결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가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일 저녁 탈선 사망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으로,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과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 구간을 오갑니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알칸타라 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노선입니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 등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앞으로 45일 안에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