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아시아계의원들, 한국기업 단속 비판 "파트너와 신뢰 약화"

미 민주 아시아계의원들, 한국기업 단속 비판 "파트너와 신뢰 약화"

2025.09.07. 오전 08: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을 두고 미국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억제 정책을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은 이번 단속을 옹호하는 반면 이민에 우호적인 민주당 정치인들은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는 등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대응했습니다.

의회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CAPAC)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조지아주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현지 시간 6일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이뤄진 이민 당국의 단속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의원들은 "한국 출신을 다수 포함한 이민자 수백 명이 구금됐고, 여기에는 미국 시민과 합법적인 영주권자도 포함됐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직장이나 유색인종 사회에서 이민자들을 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직접 이민 당국이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 단속을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 공장을 지역구에 둔 버디 카터 하원의원은 전날 SNS에 현대차 건설 현장 단속 뉴스 영상을 올리며 트럼프 행정부와 법 집행관들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박수를 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전날 언론에 낸 성명에서 "조지아에서 우리는 모든 주(州)와 연방 정부의 이민법을 포함한 법을 항상 집행할 것이다. 주에서 사업하는 모든 기업은 조지아와 우리나라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