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 6년여 만에 정상회담..."김정은, 인민대회당 출발"

시진핑·김정은 6년여 만에 정상회담..."김정은, 인민대회당 출발"

2025.09.04.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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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투권 기자,

예상대로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를 넘겨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했습니다.

CCTV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붉은색 카펫이 깔린 인민대회당을 걸어 들어가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당 비서 등이 뒤따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이어진 시진핑 주석의 평양 답방으로 이뤄진 두 번의 회담 이후 6년여만입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을 예고하면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동지가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두 나라 최고 지도자가 회담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전승절 행사를 마친 시 주석은 종일 해외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라오스, 베트남, 쿠바, 짐바브웨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일방주의에 맞서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만찬 회동까지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CC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리 시각 오후 9시 직전에 인민대회당으로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일정과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보도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만찬까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관련한 동향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북한에서 개최되는 열병식에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대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곧바로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도중에 방위산업체나 경제 현장을 시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어제 열병식엔 모습에 참석하지 않았던 딸 주애가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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