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열병식 다음날 연이어 양자회담...북중회담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마친 다음 날인 오늘(4일)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오전에 라오스, 베트남, 쿠바, 짐바브웨 등의 정상들과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라오스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해 굳게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베트남과는 "중국이 함께 글로벌 사우스의 공동이익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가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리셉션 등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해 여러 차례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중러 정상은 톈안먼 광장 망루에 나란히 올라 중국 신무기를 함께 지켜보며 '반 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앞서 중러는 지난 2일 양자 정상회담을 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흘 간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갔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귀국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세 정상은 전날 열병식과 리셉션 등에서 여러 차례 나란히 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