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미국 언급했어야"...미군 재배치 방침 재확인

트럼프 "시진핑, 미국 언급했어야"...미군 재배치 방침 재확인

2025.09.04.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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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폴란드에서 미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른 나라들은 생각 중이라고 밝혀 주한미군에 영향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대해 직접 반응을 보였죠?

[기자]
네. 오늘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름다운 행사였고,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이 보기를 바랐을 것이고, 왜 열병식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 열병식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열병식 연설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이 자유를 얻는데 미국이 매우 큰 도움을 줬다며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반드시 언급했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놀랐어요. 어젯밤 연설을 봤죠. 시진핑 주석은 제 친구지만, 어젯밤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국을 아주, 아주 많이 도왔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이 자유를 얻도록 미국이 제공한 막대한 지원과 피를 언급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조종사들을 보내 지원한 역사를 강조하면서 지금의 중국이 있기까지 미국의 기여가 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는데 오늘 반응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중러 3국 결속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응도 나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전승절 열병식 전 북중러 3국 밀착을 도전이라고 해석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었는데요.

하지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등장하자 미국에 대항할 모의를 한다며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오늘 북중러 3국이 미국을 상대로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다면서 얼마나 관계가 좋은지 1~2주 안에 보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자신과 정상회담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전할 메시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어요. 그는 제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겁니다. 곧 그와 대화를 나눌 것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겁니다.]

[앵커]
전 세계 미군을 재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죠?

[기자]
오늘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폴란드에 남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폴란드와는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원할 경우 더 많은 미군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폴란드와) 매우 특별한 관계입니다. 군인들에 대한 질문에 답하자면 폴란드에서 군인을 철수한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미군을 철수하지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미군 재배치를 검토해 보겠다는 겁니다.

또 전 세계 미군 재배치 방안도 재확인한 발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2만8천5백여 명 규모인 주한미군 역시 재배치 대상이 될지 여부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친구이기 때문에 지금은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강은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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