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세 부담·경기 불확실성에 소비 둔화·고용 정체"

연준 "관세 부담·경기 불확실성에 소비 둔화·고용 정체"

2025.09.04. 오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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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내 소비와 고용이 정체하고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간 3일 공개한 8월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많은 가계에서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전체 고용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노동수요 약화 또는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주저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해고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이 소비 둔화와 노동시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다만, 미국 각지 경제활동은 지난 7월 이후 큰 변화 없이 일부 지역에서는 완만한 성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가 상승은 완만하게 이뤄졌는데 관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주저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입니다.

연준은 통상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베이지북을 발표합니다.

연준은 오는 16일과 17일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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