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폴란드서 미군 철수 없어...다른 나라들은 생각 중"

트럼프 "폴란드서 미군 철수 없어...다른 나라들은 생각 중"

2025.09.04.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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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폴란드에서 미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일, 백악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군이 폴란드에 남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폴란드가 원하면 더 많은 군인을 두겠다"면서 미국과 폴란드는 매우 특별한 관계여서 군대를 철수한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결코 없다며,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군 2만 8천500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재 폴란드에는 약 1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폴란드에 미군을 배치했고,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폴란드에 미군을 증강했습니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가 나토의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무임승차하지 않는다"면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4.7%로 늘렸으며 나토의 5%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내야 하는 돈보다 더 많이 낸 2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건 매우 좋은 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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