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 지진 사망자 1,124명으로 증가...3천여 명 부상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00명을 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슬람권 인도주의 구호단체, 적신월사가 현지 시간 2일 아프가니스탄 사망자 수를 1,124명, 부상자는 최소 3,251명으로 집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진원지인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 마을이 초토화되면서 파괴된 주택은 8,000채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14만5천 달러, 약 2억 원을 지진 복구비로 배정했지만 지진 피해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여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아프간에 긴급 자금 100만 파운드, 약 18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도 대피용 텐트 천 개를 아프간에 전달했으며 쿠나르주로 식량 15t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아프간이 필요하면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재난 구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7분쯤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진흙 벽돌로 부실하게 지은 주택이 많아서 지진 규모에 비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도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천여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4천500명이 발생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