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친중' 성향의 타이완 제1야당 국민당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안보 당국은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과 리젠룽 전 비서장, 허잉루 중앙상무위원회 위원 등이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당국 관계자는 국민당 인사 외에도 타이완 신당 우청뎬 주석 등 10여 명과 노동당과 통일연맹당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 정당 특히 국민당 고위 인사들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방식으로 참여한다면 국제사회가 타이완 주요 정당이 중국의 주장을 묵인하거나 인정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교적 이미지에 혼란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타이완의 정당과 법인, 민간단체 등이 열병식에 참석해 중국 측과 어떠한 형식의 협력을 했을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유중 대륙위원회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중국이 1,500억 타이완 달러(약 6조8천억 원)를 투입한 열병식을 통해 비(非) 민주국가의 '맹주'가 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의 공개 등을 통한 무력 위협 등으로 타이완이 중국의 정치적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안보 당국이 이미 열병식 참석 예정자에게 사전에 경고했다면서 만약 권고를 듣지 않고 참석을 강행한다면 개별 사안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항일 전쟁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은 중화민국 정부와 국민당, 장제스 위원장이 이끌었다면서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륙위원회는 지난 8월 공무원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본토 열병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안보 당국은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과 리젠룽 전 비서장, 허잉루 중앙상무위원회 위원 등이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당국 관계자는 국민당 인사 외에도 타이완 신당 우청뎬 주석 등 10여 명과 노동당과 통일연맹당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 정당 특히 국민당 고위 인사들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방식으로 참여한다면 국제사회가 타이완 주요 정당이 중국의 주장을 묵인하거나 인정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교적 이미지에 혼란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타이완의 정당과 법인, 민간단체 등이 열병식에 참석해 중국 측과 어떠한 형식의 협력을 했을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유중 대륙위원회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중국이 1,500억 타이완 달러(약 6조8천억 원)를 투입한 열병식을 통해 비(非) 민주국가의 '맹주'가 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의 공개 등을 통한 무력 위협 등으로 타이완이 중국의 정치적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안보 당국이 이미 열병식 참석 예정자에게 사전에 경고했다면서 만약 권고를 듣지 않고 참석을 강행한다면 개별 사안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항일 전쟁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은 중화민국 정부와 국민당, 장제스 위원장이 이끌었다면서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륙위원회는 지난 8월 공무원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본토 열병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