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 직격…"인도 무관세 제안했지만 늦어"
미,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 이유로 50% 관세 부과
인도 모디 총리, 푸틴 러 대통령과 밀착 행보 응수
미,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 이유로 50% 관세 부과
인도 모디 총리, 푸틴 러 대통령과 밀착 행보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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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도에 대해선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문제 삼고 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반 트럼프 진영의 밀착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내에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고, 방중 의사도 있다고 말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5일):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진핑 주석도 제가 방중을 하기를 바라고 있고요. 미·중 관계도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않은 인도를 향했습니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인도가 관세를 없애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늦었다" 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는 원유와 무기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사고 미국에선 아주 조금만 산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다는 이유로 50%의 높은 관세를 지난달 27일부터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중국 상하이 협력 기구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유대를 과시하는 등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로 응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중국과 러시아, 인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국 정상의 '세심히 조율된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통적 외교 방식이 직면한 도전을 강조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3일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북중러 정상이 협력을 강화할 경우 트럼프의 속내는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가 중재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공전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트럼프식 외교의 난제를 더 부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 사진 40여 장을 공개했는데,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북중러 밀착과 인도의 노선 변경에 맞춰 한미 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하며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다시금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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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도에 대해선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문제 삼고 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반 트럼프 진영의 밀착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내에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고, 방중 의사도 있다고 말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5일):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진핑 주석도 제가 방중을 하기를 바라고 있고요. 미·중 관계도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않은 인도를 향했습니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인도가 관세를 없애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늦었다" 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는 원유와 무기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사고 미국에선 아주 조금만 산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다는 이유로 50%의 높은 관세를 지난달 27일부터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중국 상하이 협력 기구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유대를 과시하는 등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로 응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중국과 러시아, 인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국 정상의 '세심히 조율된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통적 외교 방식이 직면한 도전을 강조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3일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북중러 정상이 협력을 강화할 경우 트럼프의 속내는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가 중재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공전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트럼프식 외교의 난제를 더 부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 사진 40여 장을 공개했는데,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북중러 밀착과 인도의 노선 변경에 맞춰 한미 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하며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다시금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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