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참석 정상들, 베이징 이동...내일 열병식 참관

중국 톈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각국 정상들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으로 속속 이동했습니다.

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이 전날 저녁 고속열차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열병식에는 이들을 포함한 26개국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뇌가 초청됐는데, 주요 외빈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평양에서 전용열차로 출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오늘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존 리 행정장관이 36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타이완 정부는 내부적으로 열병식 불참령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전한 것을 기념하는 전승 80주년 기념대회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내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행사에서 시 주석은 연설과 열병식 부대 사열을 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설 것으로 관측되는 이번 열병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이어 정오에 열리는 리셉션에서도 시 주석이 연설할 예정이며, 오후 8시에는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문예만찬'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의필승'(正義必勝)을 주제로 열립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