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성소수자 '포용' 유산 계승 시사

레오 14세 교황, 성소수자 '포용' 유산 계승 시사

2025.09.02.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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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성소수자(LGBTQ)를 위한 사목 활동으로 잘 알려진 미국인 사제를 만났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제임스 마틴 신부는 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약 30분간 개인 알현했습니다.

마틴 신부는 알현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들었던 것과 같은 메시지를 레오 14세 교황에게서 들었다"며 "그것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자 하는 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멋지고, 큰 위로가 되며, 매우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이었고, 솔직히 아주 재미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만남은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으로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내 진보 성향의 개혁파로 동성애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승인하는 등 교회의 문을 더 넓히기 위해 애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년 재위 기간에 자신과 같은 예수회 소속인 마틴 신부를 여러 차례 만났고, 그를 교황청 공보부 자문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깊은 연대를 맺어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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