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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개발을 발판 삼아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남미 소국 가이아나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펼쳐졌고, 영토 분쟁 중인 베네수엘라 측에선 총격을 가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이아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인구 84만 명 중 유권자 71만 명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이아나에서는 국회 65석 중 다수당의 대표가 대통령직에 오르게 되는데 이번 선거에는 총 6개 정당 연합이 대통령 후보를 지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재선에 도전한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 제1야당 당수인 오브리 노턴 의원, 금 거래 재벌가 출신 애즈루딘 모하메드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토 95%가 열대 우림으로 덮인 가이아나에서는 물류 운송이 더딘 편이라 개표를 둘러싼 부정 의혹도 제기되는데, 2020년에는 재검표까지 거치는 혼란 속에 투표 5개월 만에 당선인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가이아나는 2023년 대비 43.6%라는 초고속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새 정부는 급성장하는 석유 기반 국가 경제를 향후 5년간 책임지게 됩니다.
차기 지도자는 에세퀴보 지역을 둘러싼 이웃 나라 베네수엘라와의 영토 분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인 가이아나 총 국토 면적(21만㎢)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에세퀴보에는 각종 지하자원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고 인근 바다에서는 유전도 발견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협정 문구 해석을 이유로 이 지역에 '과야나 에세키바'란 주를 신설하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등 에세퀴보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날엔 선거 물품을 실은 선박을 향해 베네수엘라 측에서 총격을 가했지만, 투표소로 옮겨지던 모든 투표함은 손상이나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이송했다고 가이아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측의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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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인구 84만 명 중 유권자 71만 명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이아나에서는 국회 65석 중 다수당의 대표가 대통령직에 오르게 되는데 이번 선거에는 총 6개 정당 연합이 대통령 후보를 지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재선에 도전한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 제1야당 당수인 오브리 노턴 의원, 금 거래 재벌가 출신 애즈루딘 모하메드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토 95%가 열대 우림으로 덮인 가이아나에서는 물류 운송이 더딘 편이라 개표를 둘러싼 부정 의혹도 제기되는데, 2020년에는 재검표까지 거치는 혼란 속에 투표 5개월 만에 당선인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가이아나는 2023년 대비 43.6%라는 초고속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새 정부는 급성장하는 석유 기반 국가 경제를 향후 5년간 책임지게 됩니다.
차기 지도자는 에세퀴보 지역을 둘러싼 이웃 나라 베네수엘라와의 영토 분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인 가이아나 총 국토 면적(21만㎢)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에세퀴보에는 각종 지하자원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고 인근 바다에서는 유전도 발견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협정 문구 해석을 이유로 이 지역에 '과야나 에세키바'란 주를 신설하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등 에세퀴보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날엔 선거 물품을 실은 선박을 향해 베네수엘라 측에서 총격을 가했지만, 투표소로 옮겨지던 모든 투표함은 손상이나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이송했다고 가이아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측의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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