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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자 인도 수출업체들은 정부 지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며 구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는 인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55% 이상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섬유나 보석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도 수출업체들은 저리 대출이나 임금 보조, 세금 감면 등 정부 지원이 없으면 생산이 중단되고 대규모 해고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미국 시장 점유율을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 내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랄한 인도수출기업연합회(FIEO) 회장은 "미국 시장에 100%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미) 대규모로 노동자를 해고했다"며 "정부가 즉시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874억 달러(약 121조9천억 원)로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습니다.
구매자들은 미국으로부터 19∼20% 관세를 부과받은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이미 주문처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미국으로 가는 인도의 신발 수출 물량은 최대 90%까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인도 신발 제조업체 '파리다 슈즈' 이사인 이스라르 아메드 ""50% 관세는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미 구매자들이 동남아시아의 대체 공급업체에 제품 사양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디르 세크리 인도 의류수출진흥위원회 의장은 의류 제조업체들도 약 30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의 피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더라도 단기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향후 인도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 제조업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에는 20만 개가 넘는 수출업체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만 개가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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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출업체들은 저리 대출이나 임금 보조, 세금 감면 등 정부 지원이 없으면 생산이 중단되고 대규모 해고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미국 시장 점유율을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 내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랄한 인도수출기업연합회(FIEO) 회장은 "미국 시장에 100%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미) 대규모로 노동자를 해고했다"며 "정부가 즉시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874억 달러(약 121조9천억 원)로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습니다.
구매자들은 미국으로부터 19∼20% 관세를 부과받은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이미 주문처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미국으로 가는 인도의 신발 수출 물량은 최대 90%까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인도 신발 제조업체 '파리다 슈즈' 이사인 이스라르 아메드 ""50% 관세는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미 구매자들이 동남아시아의 대체 공급업체에 제품 사양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디르 세크리 인도 의류수출진흥위원회 의장은 의류 제조업체들도 약 30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의 피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더라도 단기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향후 인도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 제조업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에는 20만 개가 넘는 수출업체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만 개가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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