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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0대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의 죽음에 챗GPT도 책임이 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올해 초 극단적 선택의 방법을 챗GPT에 문의한 끝에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챗GPT를 사용한 레인은 올해 초 유료로 가입했습니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아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챗GPT가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챗GPT는 반복해서 위기상담센터에 전화하라고 권했지만, 레인은 다른 방식의 질문을 통해 챗봇의 안전장치를 우회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의 챗GPT 사용 방식을 직접 설정하고 사용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작년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10대가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5월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기각당했습니다.
한편, 미 44개 주 법무장관은 오픈AI와 메타, 구글 등 12개 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AI의 잠재적 해악은 소셜미디어(SNS)를 능가한다"며 "기업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메타의 AI 챗봇이 어린이들과 대화에서 '선정적'이고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연방 상원도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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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올해 초 극단적 선택의 방법을 챗GPT에 문의한 끝에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챗GPT를 사용한 레인은 올해 초 유료로 가입했습니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아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챗GPT가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챗GPT는 반복해서 위기상담센터에 전화하라고 권했지만, 레인은 다른 방식의 질문을 통해 챗봇의 안전장치를 우회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의 챗GPT 사용 방식을 직접 설정하고 사용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작년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10대가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5월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기각당했습니다.
한편, 미 44개 주 법무장관은 오픈AI와 메타, 구글 등 12개 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AI의 잠재적 해악은 소셜미디어(SNS)를 능가한다"며 "기업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메타의 AI 챗봇이 어린이들과 대화에서 '선정적'이고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연방 상원도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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