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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병원 건물을 공습해, 구조대원과 취재진을 포함해 스무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첫 공격의 희생자를 수습하던 곳이 바로 두 번째 폭격을 당해,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병원 4층 난간에서 사상자를 옮기고 이를 촬영하는 작업이 숨 가쁘게 진행되던 순간,
큰 폭발과 함께 현장이 연기에 휩싸입니다.
부근 인파는 놀라 급히 대피했고, 연기가 걷히자 무너진 구조물 아래 쓰러진 구조대원이 보입니다.
[생방송 : 지금, 지금, 지금, 민방위대가 희생됐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습이 가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병원을 공습한 직후, 사상자 수습 현장에 두 번째 폭격을 퍼부어, 아비규환 속에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알자지라와 AP, 로이터 등에 소속됐거나 협업하던 현지인을 포함해 언론인 여러 명도 희생됐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가자 남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립 병원을 직접 타격한, 극악무도한 범죄" 라며 비난했고, 언론 단체의 규탄도 잇따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인정하고, 참모총장이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적과 무관한 개인이 피해가 나 유감" 이라며, "언론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현지 언론인이 무장 정파 하마스 등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펴 왔고,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테러 대원들이 숨어 활동한다는 이유로 병원까지 자주 공격했습니다.
[티보 브루탱 / 국경없는기자회 이사 : 기자들을 고의로 공격한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길 촉구합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가자 전쟁으로 숨진 언론인을 약 200명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 연합은 24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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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병원 건물을 공습해, 구조대원과 취재진을 포함해 스무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첫 공격의 희생자를 수습하던 곳이 바로 두 번째 폭격을 당해,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병원 4층 난간에서 사상자를 옮기고 이를 촬영하는 작업이 숨 가쁘게 진행되던 순간,
큰 폭발과 함께 현장이 연기에 휩싸입니다.
부근 인파는 놀라 급히 대피했고, 연기가 걷히자 무너진 구조물 아래 쓰러진 구조대원이 보입니다.
[생방송 : 지금, 지금, 지금, 민방위대가 희생됐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습이 가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병원을 공습한 직후, 사상자 수습 현장에 두 번째 폭격을 퍼부어, 아비규환 속에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알자지라와 AP, 로이터 등에 소속됐거나 협업하던 현지인을 포함해 언론인 여러 명도 희생됐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가자 남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립 병원을 직접 타격한, 극악무도한 범죄" 라며 비난했고, 언론 단체의 규탄도 잇따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인정하고, 참모총장이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적과 무관한 개인이 피해가 나 유감" 이라며, "언론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현지 언론인이 무장 정파 하마스 등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펴 왔고,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테러 대원들이 숨어 활동한다는 이유로 병원까지 자주 공격했습니다.
[티보 브루탱 / 국경없는기자회 이사 : 기자들을 고의로 공격한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길 촉구합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가자 전쟁으로 숨진 언론인을 약 200명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 연합은 24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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