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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리비아의 해안경비대가 지중해에서 유럽행 이주민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가던 구조선에 발포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해상 인명 구조 활동을 하는 유럽의 해양 인도주의 단체 SOS 메디테라네(SOS Mediterranee)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순찰선이 전날 리비아 북쪽 40해리(약 74㎞) 공해 상에서 이 단체의 오션 바이킹호에 15∼20분 동안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선박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무선 라디오를 통해 아랍어로 오션 바이킹호에 "이 해역을 떠나지 않으면 모두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피격 직전 오션 바이킹호는 내전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수단인이 대부분인 이주민 87명을 난민선 두 척에서 구조해 태운 뒤 이탈리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SOS 메디테라네가 공개한 사건의 영상과 사진에서는 해안경비대 순찰선에서 두 남성이 무기를 겨누는 모습과 총성이 여러 발 들렸고, 깨진 창문과 손상된 장비도 확인됐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 공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SOS 메디테라네는 이날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며,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해상에서 인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지중해 횡단 과정에서 해상 사고가 빈번합니다.
또 인권단체와 유엔 기관들은 리비아에서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학대 사례를 기록해 왔는데, 여기에는 고문과 강간, 갈취 등이 포함됩니다.
2월에는 리비아 동남부 사막 지역의 두 집단 매장지에서 이주민 시신 약 50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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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인명 구조 활동을 하는 유럽의 해양 인도주의 단체 SOS 메디테라네(SOS Mediterranee)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순찰선이 전날 리비아 북쪽 40해리(약 74㎞) 공해 상에서 이 단체의 오션 바이킹호에 15∼20분 동안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선박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무선 라디오를 통해 아랍어로 오션 바이킹호에 "이 해역을 떠나지 않으면 모두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피격 직전 오션 바이킹호는 내전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수단인이 대부분인 이주민 87명을 난민선 두 척에서 구조해 태운 뒤 이탈리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SOS 메디테라네가 공개한 사건의 영상과 사진에서는 해안경비대 순찰선에서 두 남성이 무기를 겨누는 모습과 총성이 여러 발 들렸고, 깨진 창문과 손상된 장비도 확인됐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 공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SOS 메디테라네는 이날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며,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해상에서 인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지중해 횡단 과정에서 해상 사고가 빈번합니다.
또 인권단체와 유엔 기관들은 리비아에서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학대 사례를 기록해 왔는데, 여기에는 고문과 강간, 갈취 등이 포함됩니다.
2월에는 리비아 동남부 사막 지역의 두 집단 매장지에서 이주민 시신 약 50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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