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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대사가 프랑스 외교 당국의 초치도 무시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미국 대사가 프랑스 외교부의 초치에 대해 부대사를 대신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치는 외교 당국이 특정 국가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해당국 대사가 직접 나가는 것이 관례입니다.
대사의 출장이나 건강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부대사가 참석하기도 하지만, 쿠슈너 대사는 고의로 부대사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쿠슈너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입니다.
유대계인 쿠슈너 대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유대인 혐오 행위에 충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언론에 먼저 공개된 공개서한에서 "프랑스에서는 유대인들이 매일 거리에서 폭행당하고, 유대교 회당이나 학교는 훼손되고, 유대인 소유의 업체는 파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쿠슈너 대사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그를 초치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외교부는 쿠슈너 대사의 공개서한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쿠슈너 대사의 발언과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유럽에서 나치의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인 쿠슈너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해왔습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계획에 대해 '실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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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는 외교 당국이 특정 국가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해당국 대사가 직접 나가는 것이 관례입니다.
대사의 출장이나 건강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부대사가 참석하기도 하지만, 쿠슈너 대사는 고의로 부대사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쿠슈너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입니다.
유대계인 쿠슈너 대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유대인 혐오 행위에 충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언론에 먼저 공개된 공개서한에서 "프랑스에서는 유대인들이 매일 거리에서 폭행당하고, 유대교 회당이나 학교는 훼손되고, 유대인 소유의 업체는 파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쿠슈너 대사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그를 초치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외교부는 쿠슈너 대사의 공개서한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쿠슈너 대사의 발언과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유럽에서 나치의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인 쿠슈너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해왔습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계획에 대해 '실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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