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중국에 팔리나...러닝화 경쟁 속 실적 부진

실적 부진에 빠진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매각 추진설에 휩싸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푸마 지분 29%를 보유한 피노 가문이 푸마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노 가문은 안타스포츠, 리닝 등 중국 업체들을 비롯해 미국 스포츠웨어 업체, 중동 국부펀드 등과 접촉해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푸마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20%까지 급등하며 200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1948년 설립된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고전해왔습니다.

온러닝, 호가 같은 신생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데다 오랜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푸마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푸마 주가는 1년 사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억 유로(약 5조1천800억 원)입니다.

푸마는 지난 4월 새 CEO를 영입,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는 2억8천160만 유로(약 4천550억 원)의 순이익과 88억 유로(약 14조2천4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직원은 약 2만2천 명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